간여지동에 대하여!

오늘의 글은 간여지동에 대한 글입니다.

 

干如支同 이란, 천간과 지지가 같은 글자로 구성 되어있는 기둥을 말합니다.

 

사주분석을 할 때 주로 배우자운을 거론하기 때문에 일주를 중심으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일간인 '나'와 내가 깔고 있는 일지 즉 '배우자'가 같은 오행 또는 같은 글자로서 자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간여지동은 남명이든, 여명이든 내가 배우자와 같은 힘의 크기로 앉아 있어 음양의 조화가 맞지 않으므로 불편한 것입니다.

 

실제로 일주 간여지동 사주들은 배우자와 다툼이 잦기도 하지만, 좋게 말하면 친구처럼 지낸다고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일주 기둥 하나만 놓고 보기에는 상생관계의 풀이가 다 되는 것은 아니므로 명식을 다 놓고 보는 게 정확하며, 또 내 일간이 신약할 경우는 오히려 배우자 덕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는 것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간여지동은 이루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관철하려는 기운이 강한 반면, 생각과 행동이 같이하므로 자칫하면 일방적, 독선적이고, 안하무인격으로 흐르기 쉬운 단점으로 흉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라기 보다는 명령에 가까워 배우자궁에 있을 때 배우자가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간여지동을 이사의 별로 보기도 하는데, 자신의 뜻을 배우자에게 주장하는 힘은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작용입니다.  

자신의 사주에 甲寅, 乙卯, 丙午, 丁巳, 戊辰, 戊戌, 己未, 己丑, 庚申, 辛酉, 壬子, 癸亥가 있다면 자신의 위치와 주변을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너무 일방적이지 않은지 독선적, 안하무인격은 아닌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여지동은 남에 대한 배려가 우선적으로 따라야 凶이 억제되고, 吉은 살아나며 그렇게 될 때에 비로소 꿈이며 이상인 天干과 현실인 地支가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일주가 간여지동인 여자는 사주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자신의 뜻을 배우자에게 주장하는 힘이 강하고, 지기 싫어하니 이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걸 직시하고 배우자를 대함에 있어 이점을 유의해야만 합니다.

 

또 이루고자 하는 일을 관철시키는 기운이 강합니다. 적을 만나도 끝까지 싸우므로 큰 일을 이루긴 하나 깨질 때는 크게 깨집니다. 배우자 자리가 비겁이므로 배우자의 부정이 있거나 처자를 극하기 쉽습니다.

간여지동의 사주는 배우자를 극하는 유형이므로 다투거나 소원해집니다. 특히 행운에서 간여지동을 만나거나 백호 등이 흉살과 겹치면 해로(偕老)가 불가하므로 떨어져 사는 것도 좋습니다.

 

여명에 작용하면 불리, 주체성 강하고 양보심 결여, 자만심, 부부불화, 주장관철, 호전적, 지기 싫어함, 무정, 독선적, 실천력, 추진력, 다소 투기적, 목표가 분명합니다. 간여지동 사주는 배타적(排他的)이며, 연애운이 빨라 일찍 이성에 눈뜨기 쉽지만 만혼(晩婚)해야 길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