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효능, 은행의 민간요법

오늘의 한방이야기는 은행의 효능과 은행의 민간요법입니다.


은행은 ‘은색살구’라는 뜻으로 한의학에서 백과(白果)라는 약재로 쓰입니다.

 

은행은 은행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으로 10월~11월에 성숙한 과실을 채취하여 다육질의 외피를 제거한 다음 씻어 그늘에서 말려서 씁니다.

 

대전의 가로수는 은행나무가 많은데, 가을철만 되면 이를 줍는 사람들이 도로를 들어오는 바람에 위험하기도 하더군요.  

 

 

 

 

 

은행의 민간요법 및 특성

 

은행은 성미가 달고 떫으면서도 쓴맛이 기운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폐기를 수렴하고 천식과 기침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기침 가래 및 천식 증상을 치료합니다.

 

쓰고 떫은 맛은 습을 없애고 냉을 없애고 소변을 농축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대하와 소변이 잦은 증상을 치료합니다.

 

은행의 쓰고 떫은 맛은 또한 기운을 모으는 작용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기의 순환을 방해하여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을철이 되면 길거리에 은행이 떨어져 고약한 냄새를 풍기곤 하는데 은행나무는 암나무, 숫나무가 있어서 암나무에 맺은 열매가 은행으로 쓰입니다.

 

 

 

 

은행의 효능 및 이용

 

은행은 수렴시켜서 기의 순행을 막는 작용도 있으므로 감기로 인한 기침에는 복용을 금하고...,

 

기침이 폐열로 인해 가래가 찐득찐득하고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좋지 않으며 폐의 진액이 부족한 경우로 같은 기침이라도 은행과는 맞지 않습니다.

 

은행은 폐기가 부족해서 기운이 없으면서 기침하는 노인이나 허약자에게 맞는 약입니다.

 

사상체질에서는 은행은 태음인의 약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의원에서는 은행을 약재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가래와 기침, 천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행인이나 관동화 등의 약재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마황, 행인, 상백피 등과 같이 써서 폐가 허약한 해소천식과 가래가 많은 증상을 치료합니다.

 

익지인, 상표초 등을 배합하여 소변이 잦은 증상과 소변이 저절로 흐르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은행 섭취 시 유의사항

 

냄새가 심한 것은 포식자에게 쉽게 먹히지 않기 위함이며

 

또한 약간의 독을 포함하고 있어서 이는 은행이 오래도록 멸종되지 않고 유지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량으로 생것을 먹으면 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기운이 없는 분이 기침과 가래, 천식 등의 증상이 있거나 소변이 잦거나 냉이 있어 은행을 집에서 드실 때는 독성이 약해지도록 굽거나 볶아서 잘 익혀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양은 하루에 몇알이라고 정해진 양은 없으나 어른은 10알 미만, 아이들은 5알 미만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