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의 감초, 감초의 효능

오늘은 약방의 감초, 감초의 효능에 대해 올려드립니다.

 

감초의 다른 이름으로는 국노(國老), 또는 영통(靈通)이라고 불리며,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주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그 이유는 감초의 중요한 효능 중 하나가 여러 약들을 서로 잘 어울리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초는 콩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감초, 창과감초, 광과감초의 뿌리 및 뿌리줄기를 건조한 것으로 봄과 가을에 채취해서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그늘에 말려서 씁니다.

 

내몽고와 중국의 감숙성이 주산지인데 내몽고산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천, 영주, 화순 지역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감초는 이름대로 맛이 달고 성질이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으며 독이 없습니다.

 

감초의 이런 성질은 급한 것을 누그러뜨리고 통증을 없애는 효능으로 작용하여 복통이 있거나 사지가 당기면서 통증이 있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또한 모든 약을 서로 잘 어울리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뜨거운 약과 사용하면 뜨거운 성질을 조금 완화시키고...,

 

차가운 약에도 마찬가지로 작용하며, 보하는 약이나 사하는 약이나 성질이 급작스럽게 작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감초의 글리시리진은 항염, 해독, 항궤양 작용은 물론 기침을 가라앉히고 경련을 진정시키며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습니다.

 

감초의 추출물은 위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고,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감초는 아스피린과 유사한 혈소판 응집 억제효과가 있어 고지혈증 예방효과가 있고 혈압을 낮추어 줄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항균활성이 있어서 화장품 방부제로 쓰이는 파라벤. 메틸 파라벤 보다 우수한 방부력과 계면활성으로 다른 성분들과 쉽게 혼합하는 장점이 있어서 약품이나 화장품에 활용 가능성이 큽니다.

 

감초는 생으로 쓰면 성질이 평하며 열을 식히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서 종기가 나서 아픈 것과 목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담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게 합니다.

 

생감초에 꿀과 물을 넣고 짙은 황색이 될 때까지 약한 불에 볶아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따로 ‘구감초’ 또는 ‘자감초’라고 부릅니다.

 

볶아서 쓰면 성질이 약간 따뜻해져서 비장을 보하고 기운을 돋우며 폐를 부드럽게 해서 기침이 나는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감초는 약재의 응용범위가 광범위하며 인체의 십이경락을 두루 통하게 하는 약물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주약보다는 보조하는 약물로 많이 응용합니다.

 

다양한 효능을 가진 감초지만 다소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감초의 단 성질은 기운을 막히게 하는 경우가 많아 더부룩하게 만들 수도 있으므로 습기가 많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그득한 사람이나, 구토하고 부종이 있는 경우는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