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나팔버섯의 의학적 이용법

오늘의 버섯 이야기는 뿔나팔버섯의 의학적 이용법을 알아봅니다.

 

속명(屬名) craterellus란 라틴어로 작은 (식품) 혼합용 컵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종명(種名) cornucopioides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어린 제우스(Zeus)에게 젖을 먹였다는 염소의 뿔 cornucopia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풍요의 뿔"(Horn of Plenty)을 뜻합니다.

 

영어속명은 바로 이러한 뜻으로 Horn of Plenty라고 하며 또 Black Trumpet이라고 하여 그 나팔처럼 생긴 생김새와 까만 색깔을 표현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국어 이름 뿔나팔버섯이라는 것도 그리스신화의 뜻과 이 버섯의 생김새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 뿔나팔버섯을 "죽음의 나팔"(trompet de mort)이라고 부릅니다.

 

 늦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혼합림내 땅위에 군생한다. 전세계에 분포합니다.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은 식용버섯이며, 특히 말린 버섯에는 단백질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종양 효과도 뛰어나고, 여러 가지 분해 효소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의학적, 상업적으로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뿔나팔버섯을 두 종류로 구별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외양으로 보아서는 구분하기 어려우나 그 포자 색깔로 구별합니다.

 

Craterellus cornucopioides는 그 포자색이 흰색인데 비하여, Craterellus fallax A.H. Smith의 포자색은 분홍색(pink)이라고 합니다.

 

둘 다 식용버섯입니다.

 

 

 

 

뿔나팔버섯의 의학적 이용법

 

1990년 Grueter등은 뿔나팔버섯의 에타놀 추출물을 가지고 시험관 안에서 실험 조사해 본 결과 돌연변이 유발 방지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방지 작용은 열에도 안정적인 내열성이 있습니다.

 

또 이 방지 작용 물질은 발암성 독소인 아플라톡신과 역시 콜타르 등에 함유된 발암성 물질인 벤조피렌으로 말미암는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1973년 Ohtsuka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항종양 작용은 sarcoma 180 억제율 60%, Ehrlich 복수암 억제율 70%라는 수치를 살펴 본 바 있습니다.

 

또 1989년 Magnus등이 조사한 것을 보면 트립토폴 에스테르라는 성분은 식물 호르몬과 관련된 물질로 이 뿔나팔버섯 안에 다량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지질막(脂質膜)을 통하여 이행하기에 적합하고 친유성(親油性) 세포 칸막이 안에 저장하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