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버섯의 효능 및 용법

오늘의 버섯이야기는 꾀꼬리버섯의 효능 및 용법입니다.

 

꾀꼬리버섯이라는 한국어 이름은 이 버섯의 색깔이 꾀꼬리처럼 노란색이기 때문에 붙인 이름으로 그 색감과 아름다운 새소리의 명랑함을 더하여 더욱 정감이 가는 이름입니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있는 혼합림 땅위에, 특히 참나무가 많은 땅위에 노랗게 무리지어 돋는 균근균으로 꾀꼬리버섯은 정말 버섯 세계의 풍요와 행복을 상징합니다.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돋기 때문에 군락지를 익혀두고 찾아가면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꾀꼬리버섯의 성분

 

필수 아미노산 8종, 유리 아미노산 19종, 21%의 단백질, 비타민 A와 C 그리고 D2, 씨바릭산(cibaric acid), 지방산 10종, 포타시움, 철분, 구연산, 사과산,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2로 변하는 에고스테롤, 유리당 3종, 휘발성 향기성분 6종외에도 향기성분 benzaldehyde 등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꾀꼬리버섯에는 상당량의 에고스테롤,즉 비타민 D2가 들어 있어 인체 내 칼슘 운반을 조절해 줍니다.

 

이 비타민 D2는 포유동물인 조류, 어류 체내에서 칼슘 축적의 원인이 되는 쥐약 성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비타민 D2가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은 민달팽이나 달팽이 또는 곤충이 왜 꾀꼬리버섯을 먹지 않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꾀꼬리버섯을 채취할 때 보면 민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없습니다.

 

또 휘발성 향기성분 1-octene-3-ol은 송이에도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민달팽이를 쫓는 충기피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같은 성분이 꾀꼬리버섯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전통의학적 용법

 

중국 전통의학에서 꾀꼬리버섯은 야맹증과 눈의 염증을 방지하기 위하여 처방되었습니다.

 

또 호흡기 계통 질환의 여러 감염증에 대한 저항력과 점막 강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도 처방되었습니다.

 

1940년 옛 쏘련에 병합되었다가 1991년에 독립한 라트비아(Latvia) 공화국에서는 말린 꾀꼬리버섯이나 생 버섯으로 만든 팅크제(tincture)는 편도선염, 부스럼, 종기 치료뿐만 아니라 결핵균 증식을 지연시키고 몸의 방사능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꾀꼬리버섯을 많이 먹으면 몸속에 있는 기생충도 제거해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적 용법

 

애기꾀꼬리버섯도 꾀꼬리버섯의 효능과 비슷하여 눈을 맑게 해주고 간과 위장의 건강을 위하여 유익한 것으로 믿습니다.

 

또한 비타민 A가 부족하여 생기는 질병들 가운데 피부건조증, 각막연화증, 야맹증,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사용하였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영지, 운지(구름버섯)와 함께 꾀꼬리버섯뿐만 아니라 치마버섯, 상황, 말굽버섯을 혼합한 것을 gacoca라고 부르는데...,

 

HIV, 특발성 다발성 출혈성 육종인 카포지 육종 치료와 다른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의사항


꾀꼬리버섯이 돋는 철에 할로윈 호박색을 가진 화경버섯 속 버섯 가운데 밤이면 주름부분에서 야광을 내는 Jack-O-Lantern이라는 독버섯과 꾀꼬리버섯을 혼동하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색깔도 비슷하고 주름살도 내리붙은 형이라 초보자들은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꾀꼬리버섯의 주름살은 날카롭지 않고 매우 무디지만 이 독버섯은 날카롭습니다.

 

 

 

 

또 꾀고리버섯은 땅위에 여기저기 단생 또는 두 서너 송이씩 산생하지만 이 독버섯은 죽은 활엽수, 그 가운데서도 특히 참나무 그루터기 주변에 다발로 많이 돋습니다.

 

치명적인 독버섯은 아니더라도 잘못 먹으면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위장장애가 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