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무 고르는 법

올 여름에 워낙 더웠던 지라 채소값이 많이 올라 서민들 밥상 물가를 염려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반찬으로 으뜸채소가 무.배추인데 무 농사가 잘돼서 김장을 많이 담궜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두가지 채소값만 잘 알아도 밥상 반찬꺼리 걱정은 덜 하는 편인데.....,

 

오늘은 맛있는 무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는 모양에 따라 둥근 모양의 복지 무와 길쭉한 모양의 남지 무로 구별됩니다.

 

복지 무는 깍두기, 김치, 무국, 채를 쳐서 삶아 먹는 무나물 등과 같이 익혀 먹는 용도로 쓰이며, 남지 무는 단무지 생채 같이 날 것으로 먹는 용도입니다.

 

김치의 속으로 사용할 무는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같을수록 맛있는 무이며 날 것을 먹을 때는 길쭉한 무가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동그란 모양의 무일수록 육질이 단단하여 날 것으로 먹으면 빡빡하고 맛이 없지만 김치, 깍두기나 국을 끓여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기다란 무일수록 육질이 무르며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생채용으로 적합합니다.

 

 

 

 

무는 머리 부분에 녹색이 많이 날수록 맛있고 좋은 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녹색은 땅 밖으로 나온 부분이 햇볕에 쪼여 엽록소가 생긴 것으로 이런 무일수록 맛과 품질이 떨어지는 하등품입니다.

 

무의 잎부분을 시래기라고 하는데 영양가가 높습니다.

 

그러나 모든 무의 잎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복지 무의 잎만을 먹고 남지 무의 잎은 가축의 사료로 쓰입니다.


그래서 단무지를 만드는 무는 판매될 때 잎부분을 잘라내고 무만 팝니다.

 

 

 

 

무를 고를 때 속이 비었는지 찼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잎 하나를 잘라 그 단면이 파랗고 생기가 있으면 속이 차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단면이 허옇게 되어있는 것은 십중팔구 속이 빈 것입니다.

 

잎을 먹는 열무를 구입할 때 시든 것을 사면 질기고, 싱싱한 것을 사야 부드러운 줄 알고 있으나 잘못된 생각입니다.

 

잎줄기가 짧고 잎에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잎 색깔이 좀 누런 것이 부드러운 열무이며, 잎줄기가 길고 가시가 적어 매끈하며 잎 색깔이 진녹색인 것은 보기에는 좋으나 질긴 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