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힌 홍어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이유, 삭힌 홍어 먹는 방법

오늘의 먹거리 편에서는 삭힌 홍어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이유와 삭힌 홍어 먹는 방법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삭힌 홍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강한 냄새와 발효, 삭힌 등 이런 음식은 저와 궁합이 안맞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조금씩은 맛을 봐가며, 자리를 같이하는 사람들과 보조 정도는 맞추는 에티켓은 있죠.

 

해서, 홍어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이유와 삭힌 홍어 먹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잔칫상에 홍어가 약방에 감초이듯 낍니다.

잔칫상뿐만 아니라 홍어는 제사상, 차례상에도 빠지지 않는 중요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각 지방마다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지만 전라도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홍어만한 게 없죠.

그만큼 독특한 음식입니다.

 

이 음식은 전라도에서만 즐겼지만, 모 대통령 시절에 간접 홍보가 홍어를 뜨게 한 결과입니다.

 

 

 

 

 

 

 

■ 전라도 홍어가 유명한 이유!

 

사실 홍어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만 먹는 음식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전라도의 홍어가 특별한 이유는 삭혀 먹기 때문입니다.

 

삭힌 홍어에서는 코를 찌르는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데

처음 접한 사람은 인상을 찌푸리고도 남을 강한 냄새입니다.

 

 

 

 

 

 

 

■ 삭힌 홍어의 유래!

 

홍어에 대한 옛 기록은 정약전이 집필한 '자산어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나주읍 인근에서 숙취해소에 좋아 막걸리 안주에 좋고 배앓이에 좋아 즐겨먹는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홍어를 삭혀먹게 된 계기는 냉장시설이 없던 옛날 홍어의 주산지인 흑산도에서 나주까지 뱃길로 운반하다 보면

싱싱함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홍어가 삭혀져 있었다고 합니다.

 

뱃사람들이 버리기 아까워 이를 맛보았더니 냄새는 지독하지만 독특한 맛이 생겨나는 것을 알고

 즐겨먹은 것이라고 전합니다.

 

 

 

 

 

 

■ 삭힌 홍어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이유!

 

이렇게 삭힌 홍어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이유는 홍어가 가진 특성 때문입니다.

홍어는 바다에서 생활하며 몸 속 삼투압을 조절하기 위해 체내에 요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홍어를 숙성시키게 되면 이 요소가 분해되며 암모니아가 발생되는데,

이것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수 없게 돼 먹어도 무해한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생한 암모니아는 사람이 섭취하세 되면 알칼리성 성질을 띠고 장 속에서 살균 작용을 해

청소하는 이로운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 삭힌 홍어 먹는 방법!

 

삭힌 홍어 먹는 방법은 삭힌 홍어를 찜이나 회로 먹기도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돼지고기 수육과 묵은지를 함께 곁들여 먹는 방법입니다. 이를 '홍어삼합'이라 부릅니다.

 

수육과 묵은지가 강한 알칼리성 식품인 삭힌 홍어를 중화시키고 냄새가 덜 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홍어와 궁합이 좋은 우리의 막걸리를 곁들이면 '홍어삼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