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의 원인에 따른 치료법, 한의학적 두통 치료법
오늘은 두통 원인에 따른 치료법, 한의학적 두통 치료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두통이 생겼다면 일단 두통의 원인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두통의 원인은 크게 내인과 외인으로 나눕니다. 내인은 식적(소화불량이 오래된 경우), 담음(몸 안의 노폐물을 통틀어 말함), 피로와 허약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외인은 외부에서 오는 바람과 추위, 더운 역리 또는 습기 등의 사기(나쁜 기운)로 인해 생긴 두통을 말하는데 쉽게 말하면 감기나 일사병 등으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말합니다.
외감으로 인한두통은 덜덜 떨며 추워하는 오한, 발열이 함께 있으면서 두통이 쉬지 않고 계속되지만, 내인으로 인한 두통은 통증이 괜찮다가 다시 생겼다하면서 간헐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감으로 인한 두통은 외부에서 들어온 사기를 약을 써서 치료합니다. 여성의 일반적인 감기 몸살에는 향소산을 쓰는데 여기서 유독 두통이 심한 경우는 천궁이나 백지 등의 약재를 가미해서 궁지향소산을 쓰는 것이 그 예입니다.
여름에 더위로 인해 발생한 두통에는 향여산에 인진이나 총백을 가미해서 쓰기도 합니다. 목욕탕처럼 습기가 많은 곳에 오래 있은 후에 두통이 생기는 경우는 궁출탕을 써서 치료합니다.
내상으로 인한 두통 중에서 큰 병을 않고 난 뒤이거나, 기운이 허해져서 생긴 기허두통은 머리가 아프면서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눈이 맑지 않고, 양측의 관자놀이가 아프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기허를 치료하는 보중익기탕에 천궁을 가미해서 치료합니다.
혈허두통은 여성에게 많으며 생리 전후에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당귀보혈탕 등을 써서 치료합니다. 보통 체해도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이런 경우는 침으로 체기를 풀어주면 두통도 함께 좋아집니다.
식적(소화불량이 오래된 경우)이나 담음(몸 안의 노폐물)으로 인한 두통은 통증강도가 심해서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고 하고, 심하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두통과 함께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뒷목이 뻐근하고 눈을 뜨지 못하며 손발이 싸늘하고 어깨와 목이 무겁다고 느낍니다. 이럴 때는 이진탕이나 반하백출천마탕 등을 써서 치료합니다.
옛 의서에는 목욕 후에 생긴 두통도 나와 있는데요, 이럴 때는 백지라는 약재로 환을 만들어 복용한다고도 나와 있습니다.
머리 뒷쪽이 아픈 경우는 비위가 허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치료하고, 드물지만 머리 꼭대기가 아픈 경우에는 신허한 경우이니 신장을 보하는 약을 써야 합니다. 눈썹 주위가 아픈 경우에는 두통으로 보지 않고 풍의 전조 증상으로 보니 주의해야 합니다.
두통을 자주 겪는 환자들은 손쉽게 진통제를 먹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약물로 인해 생기는 두통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