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의 원인을 먼저 찾아야!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두통과 어지럼증은 상황이 다른데요, '어질어질하다'라는 증세는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또는 갑자기 움직일 때 잠깐씩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에는 땅속으로 꺼질 것 같거나 죽을 것 같은 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지럼 증상이 생기면 대개는 이런 증세가 빈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으나, 실제로 빈혈에 의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오히려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우리 몸의 감각을 통합하는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것이 원인이 되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 때문에 노인들은 특히 어지럼증을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생리적 어지럼증은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느끼는 어지럼증이나 멀미와 같이 감각계와 운동동계가 과도한 외부 자극에 의해 흥분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에 비해 병적 어지럼증은 전정기관을 침범하는 전정 어지럼증과 뇌 등의 중추신경계에서 비롯되는 어지럼증을 말합니다.
이석증이나 다른 전정신경의 이상이 있는 경우의 어지럼증은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고 고개를 돌리거나 자세를 바꿀 때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우리 몸의 구조는 좌우 대칭으로 되어 있어서 항상 좌우 균형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평형유지에는 시각, 감각, 전정신경이 상호보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전정신경계가 더 중요합니다. 전정기능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신경기능인데 귀 속의 전정기관과 연결된 중추와 말초 신경으로 구성됩니다.
전정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은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혹은 해로운 음식, 적절한 영양공급의 결핍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정기능이 저하되면 정확한 위치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어지럼증, 두통, 구역, 몸이 한 쪽으로 쏠리는 듯한 불균형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이 많은 곳이나 복잡한 장소처럼 동시에 다수의 움직이는 목표물이 나타나면 증상이 심해지고 전정기능이 떨어지면 평형 유지를 위해서 다른 감각이나 시각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터널이나 어두운 곳에서 흔히 어지럼증을 더 느끼게 됩니다.
어지럼증이 심할 때는 일단 환자를 가장 편한 자세로 눕히거나 앉히고 눈을 감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환자가 움직일 경우 심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생겼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몸 한쪽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거나 말할 때 발음이 이상하거나 하면 이는 뇌졸중(뇌허혈이나 뇌경색)을 시사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1~2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어지럼증이 없어진다면 굳이 응급실에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새롭게 발생한 어지럼증이라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네요.